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입니다. 무려 3시간 12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으로 돌아왔네요. 많이들 고심하시는 게 아바타2를 3D, 4DX 등 어떤 상영관을 고를지입니다. 상영관 추천과 쿠키 및 리뷰, 관람팁 안내드립니다.
아바타2 4DX, 3D, 아이맥스, 일반관 어디를 가야 현명할까?
예매를 앞두고 궁금하신 게 일반관? 3D? 4DX? 아이맥스? 어느 상영관으로 가느냐지요.
제 추천은 최대한 큰 화면에서 3D가 답입니다.
예매가 어렵지만 관람일을 늦추더라도 무조건 3D로 감상하시길 권합니다. 아바타2는 3D 빼면 절반만 보고 나오시는 겁니다. 3D 질색하던 제가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이맥스와 4DX는 포기하더라도 3D만큼은 필수. 아이맥스는 솔직히 근처에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딱히 거리가 상관없으시다면 아이맥스+3D.
1) 아이맥스 + 3D
2) 3D
3) 4DX + 3D
4) 일반관
아바타2 는 무조건 극장용과 3D를 전제로 한 영화임이 확실합니다. 일반관에서 보시면 영화의 재미를 1/3 정도 놓고 오시는 것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다 계획이 있으십니다. 내 친히 초당 2억 넘게 발라가며 제작했으니 너희들은 그냥 극장으로 와서 아름다운 판도라의 바닷속을 체감하려무나~ 근데 돈은 좀 써서 3D이상으로 보거라.
티브이나 모니터로 보신다면 절반 정도부터 쏟아지는 졸음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2 3D에 관해
아바타1 3D 재개봉 때 시큰둥했습니다. 그에 비해 아바타2는 확실히 3D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네요.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다 씬에서 3D가 아주 큰 역할을 해줍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3D 효과로 인한 눈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3D 효과는 퀄리티면에서 굵직한 부분만 강조하기보다는 날리는 불꽃, 슬며시 내리는 빗방울, 작은 물고기의 흐름, 날리는 꽃 잎등 이런 작은 디테일에 오히려 입체감이 배가 되는 느낌이더군요. 제작 시부터 3D 효과를 계획하고 장면 장면 만든 게 느껴집니다. 문제라면 이것도 금방 익숙해 짐. 3시간 12분은 정말이지 하아.. 하지만 그래도 아바타2는 3D!
3D 멀미? 약간 어지러운 장면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괜찮습니다. 3시간 내리 착용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CG의 경우 1편에 비해 그다지 발전한 느낌이 없습니다. 이미 13년 전에 우주인을 갈아 넣어 만든 영화였고, 13년 동안 우리들의 눈높이도 많이 올라간 경우라 확실히 디테일이 좋아졌지만 그다지 우와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4DX는 걍 그래요~
4DX는 사실 큰 역할을 못한 편입니다. 실상 2시간가량은 아쿠아리움이자 사파리라 흩뿌려지는 빗방울과 바람 정도 어울릴 뿐 평범한 수준입니다. 액션씬에 의자 흔들기는 그냥 성의만 보이는 수준. 아! 숲을 거닐 때 슬며시 퍼지는 플로럴 향은 나쁘지 않았네요. 하지만, 굳이 비용을 더 지불할 만큼의 큰 효과는 체감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4DX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중간에 잠 쫓는 용도로 딱입니다. 바다 광팬인 감독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었습니다. 좋은 것도 잠깐이지 1시간가량 아쿠아리움 강제 관람의 위기가 옵니다. 이럴 때 물방울이라도 튀어주고 의자라도 흔들거려야 정신이 납니다. 저는 딱 1시간 반때 잠깐 정신줄을 놓았다가 물방울에 움찔!
아! 전 CGV강변 4DX+3D로 관람했습니다. 관람팁이 필요하시면 젤 하단에 별도로
만사 팽개치고 조조로 챙겨보았는데 9시에 시작한 영화는 끝나고 나오니 12시를 훌쩍 넘었네요. 나오자마자 눈이 맞아주었습니다. 강변 CGV가 좋은 점은 바로 한강이 내다보이는 테라스가 있다는 점입니다.
CGV강변점이 궁금하시면 상영관 정보와 추천 좌석을 다른 글로 정리했습니다. 주차 및 대중교통 최단 경로까지.
CGV강변 상영관 추천좌석, 주차정보, 대중교통 최단경로 - CGV강변 더쿠.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강변CGV의 총11개의 상영관 특징 및 추천좌석, 주차안내와 주차비용 정산 방법, 대중교통 이용시 가장 빠른 루트를 안내합니다. 식당가, 부대 시설에 대한 정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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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감상평
끝나지 않은 악연
1시간의 아쿠아리움 강제 관람
가족 영화가 된 아바타
사실 스포랄 것도 없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내용들이고 인물 관계에 관한 간략한 정보들입니다.
등장인물 관계도
등장 인물 보시면 2가지가 흥미로우실 겁니다. 영화 시작과 함께 나오는 상황들이라 감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1) 1편의 빌런 쿼리치 대령의 부활?
DNA 복제로 아바타의 몸으로 부활한 쿼리치 대령과 그의 대원들이 이번 편의 빌런입니다.
2) 이제는 가족이다.
1편이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로맨스가 있었다면 이번 편은 설리네 아이들 5명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된 캐릭터들이 아이들입니다. 고로 2편은 가족 영화와 성장 영화에 가깝습니다. 디즈니
CG에 대한 감상평
초당 2억 5천씩 태운 장면들이지만 이걸 2D나 모니터로 3시간 가까이 보았다면 과연? 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직접 잠수 촬영이나 해양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정도의 엄청난 해양 덕후입니다. 감독의 영향을 받아 1시간 이상을 저 멀리 가상의 판도라 속 바닷속을 누비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기도 하지만 지루할 수도 있는 경험입니다.
바다 경험하는 씬을 적당한 선에서 진행했다면 경이롭다는 느낌을 받겠지만 끝도 없이 계속되는 바다탐험은 글쎄요... 그나마 3D라 잠시 동안은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만 일반관에서 관람했다면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해양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일 듯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은 다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 그곳이 판도라라는 점.
영화 자체의 감상평
가장 문제는 1편의 구조를 모두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숲에서 바다로 배경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판도라의 세계이며, 아바타로 부활한 쿼리치 대령과 제이크 설리의 반복되는 대립 구조, 이야기의 서사까지 모든 것이 익숙합니다. 하나하나 공을 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눈은 즐거운데 큰 감흥이 없습니다. 새로움이 없다는 것은 아바타2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1편을 통해 판도라라는 새로운 세계에 경이로움을 느낀 관객들이 2편에서 예전과 같은 감동을 얻기는 힘들듯 싶습니다. 모든 속편의 숙명이기도 하지만요.
더구나 계속 거듭 반복하지만 머릿속에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내가 아쿠아리움에 온건가?"
그럼에도 후반부 1시간가량의 액션씬은 역시 감독이 액션 장인이구나 느껴집니다. 쉬지 않고 펼쳐지는 액션씬임에도 전연 루즈하지 않고 바다라는 환경에서 생길만한 대부분의 액션이 종합 선물처럼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역시도 영화를 많이 감상하시는 분이라면 전연 새롭지가 않다는 점.
결국, 딱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3D로 즐겁게 볼만하다. 단, 경이로움 이런 거 바라지 않는다면. 더불어 당신이 바다를 좋아하고 해양 다큐멘터리 덕후라면 두 번 보시고. 난? 그렇게 못 해!!
메카닉과 크리쳐 설계
영화 전반과 후반부에 생각보다 재미있는 메카닉이 많이 보여 관련 마니아라면 작은 순간들이지만 소듕할 듯. 그 외에도 해양 생물들의 크리쳐 설계도 여전합니다.
아바타2 속편 및 쿠키 정보, 손익 분기점
아바타2 쿠키는 없어요.
우선 아바타2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전 화장실이 급한 터에도 참고 참았지만 결국 없었습니다. 편하게 화장실들 가세요.
속편은 언제?
전 사전 정보 없이 갔다가 마지막에 깜놀했습니다.
"뭐지!!! 3시간을 넘게 달려놓고 다음 화로 넘기는 이 분위기는...!"
나오고서야 알았습니다. 속편이 3편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무려 5편까지 기획 중이고 이미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요. 3편은 촬영이 끝나고 마무리 단계라니 멀지 않아 만나볼 수 있겠군요. 5편이 나올 때쯤 나 살아는 있을까??? 내 목숨도 걱정이지만 제임스 형 형님 내년이면 칠순이던데 형 괜찮겠어?
*포스트 후 확인하니 감독님 인터뷰에서 각 편은 2~3년 사이마다 개봉 예정이랍니다. 목숨 걱정은 안 해도 되네요.
속편에 내용 및 정보가 궁금해서 5편까지의 내용과 관련 인터뷰 / 현재 성적 확인해 봤습니다.
아바타3 정보. 개봉일정 및 출연진. 아바타2 국내 성적
아바타2가 개봉 5일 만에 268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입니다. 속편에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아바타3 과 4~5편까지 계획 중입니다. 아바타3 와 속편 개봉일과 출연진을 확인하세요. 그 외 아바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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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손익 분기점은?
아바타2의 손익 분기점은 2조 6천억 원입니다. 응?? 머라고?? 2조??? 네, 그렇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 면에선 최악의 영화'라고 스스로 자평했습니다.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 안에는 들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껄껄껄 그 3위안에 본인 영화가 1위 <아바타>, 3위 <타이타닉>입니다. 껄껄껄. 세계 영화 탑 3를 본인이 다 해 드시겠다는 겁니꽈!! 참고로 2위는 <어벤저스:엔드 게임>
아바타2 관객수/평점/손익분기점/해외소식 - 12/28
지난주에 이어 12/28일까지의 아바타2 물의길 의 국내와 해외 흥행 성적을 확인합니다. 한주동안의 아바타2 관객수, 평가와 평점, 관련소식등을 최대한 모아봤습니다. 지난주 포스트가 필요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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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관람팁 - 알고 가면 좋아요
- 광고가 10분 정도 되시는 거 아시죠? 3시간이 넘는 영화입니다. 최대한 늦게 입장하시길.
- 정말 정말 속은 다 비우시고, 이뇨 작용이 강한 커피는 웬만하면 드시지 마시고, 큰거는 어떡하든 미리!
- 앞열 둘째 줄과 그 좌우 사이드 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시간 반 지나니 담이 오네요.
- 4DX - 추위 잘 타심 점퍼는 걍 입고 계세요. 바람 효과가 간혹씩 있는데 춥네요. 중간에 바스락거리며 입는 것도 눈치 보이고.
- 아바타2 3D 안경 - 3D 안경 없는 3D 영화로 마케팅하지만 뻥입니다. 맨눈에도 안경에도 3D 안경 필요합니다. 전 안경 안끼고도 자막은 읽을 정도되는 시력입니다. 선명하게 보려면 안경 착용하는데 안경 끼나 안끼나 3D 촛점이 안맞어요. 전 고민하다 이전처럼 안경위에 3D안경 겹쳐서 보았습니다. 안경 썻벗하시는 분들 안경 챙겨가세요.
- 가장 중요한 것은 1편보다 엄청난 걸 기대하지 마시고 가세요. 13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엄청난 애들 많이 나와 눈은 고퀄로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인지하세요.
아바타2 3D 안경 형태
안경착용자는 안경 위로 겹쳐쓰세요. 연질 플라스틱이라 잘 늘어나고 가벼워요. 제가 버그아이 큰 뿔테인데도 폭은 걸려도 걸쳐쓰면 맞어요. 안경착용자한테 위아래 폭이 좀 좁고 폭이 좁은게 단점. 안경착용자용 걸치는 형태도 만들어 주어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큰테 착용자는 폭때문에 겹쳐쓰기 힘드니까요.
주변 안경착용자들은 아바타2 보고 왔다니까 제일 많이 묻는게 재미도 아니고 3D 볼만해? 안경위에 쓰는거야? 안경에 맞어? 라고 묻는 사람이 많네요. 곰곰히 생각하니 안경착용하시는 분들 첨 3D볼때 고민되겠다 싶어 그래서 몇 장 더 촬영했습니다.
폭은 뿔테의 경우 사이즈가 비슷하여 딱 맞지는 않습니다. 그냥 안경위에 대충 걸쳐보는 형태입니다. 다른 안경 있으시면 다른 안경으로 가져가시는게 편하긴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렌즈가 좀 큰 버그아이형 일반 안경테는 딱 겹치기 좋은 정도입니다. 보통사이즈 안경이라면 별 고민없이 걸치시면 됩니다.
잘 걸쳐질까 걱정하시는데 위 사진처럼 안경착용자를 위해 고정부가 돌출되어 있어서 안경테에 걸칠 수 있습니다.
이상 아바타2 아쿠아리움 관람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