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 월급만 빼곤 다 올라! 특히 요즘처럼 불경기엔 가벼워진 지갑에 더욱 뾰루퉁 해집니다. 이럴땐 뭐라도 아껴야 하고 싶은걸 합니다. 저는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러닝화가 욕심이 났습니다. 원래 일못러가 연장탓 하는거죠. 덜컥 구매하자니 이미 지나친 다이어트로 아사 직전인 지갑.
뭐라도 생활비에서 줄일만한 것을 찾았습니다. 그중 예전부터 계획했던 통신비에 손을 대기로 했습니다. 현재 약정이 막 끝난 상태로 SKT의 부가세포함 59,000원 요금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알뜰폰 요금제들이 워낙 가성비면에서 합리적인거 같아서 얼마간 고민하다 오늘 개통을 완료했습니다.
통신비뿐 아니라 혜택면에서도 기존보다 나은 조건이라 약정 마감을 앞두신 분들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참조하시라 포스트 합니다. 기존 요금제 생각하면 제겐 갓성비라 생각합니다. 절감한 금액 1년치 분으로 전 러닝화 구매를~
내 알뜰폰 선택 기준.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는 LTE 요금제로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는 7G 지원에 55,000원 약정 요금제였습니다. 데이터 초과 비용은 별도였고, 지난 달 외부 활동도 많아 평소라면 충분한 7G 데이터를 초과하여 추가 요금만 약 19,000원 정도 발생하다군요. 생각치 못했던 추가 지출이 생긴거죠. 이게 알뜰폰으로 갈아탄 결정적 계기인듯도.
사실 작년부터 알뜰폰 열풍이 불며 3만원대면 현재 수준의 요금제를 이용한다는건 알고 있었죠. 진작 가입은 하고 싶었지만, 약정 만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약정 종료.
이제 알뜰폰 사업자만 선택하면 되는데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통화량은 많으니 통화는 무제한이며, 데이터 7G이상이고 초과시도 속도제한외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
위의 조건으로 몇 개 통신사를 추려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알뜰폰'으로 검색하니 정말 많은 업체들이 검색되어 개중 메이저급이라 생각되는 몇 개의 회사들로만 구성해 비교했습니다. 이미 알뜰폰 업계가 과다 경쟁중이니 요금제의 차이는 크지 않을것 같고 부가서비스와 대고객 서비스의 양호함만을 보기로 한거죠.
대략적으로 확인해도 기존 59,000원에 이용하던 요금제보다 훨씬 좋은 요금과 혜택으로 업계 평균 33,000원 정도에 11G 데이터까지 이용 가능했습니다.
갓성비를 찾아 보입시다~
어차피 알뜰폰이야 SKT, KT, U+의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요즘같이 망상태가 상향평준화되어 특정 지역외 통화 품질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요즘제와 부가 서비스 항목만 비교하여 선택하였습니다.
통 신 사 | 사 용 망 | 요 금 제 | 요금제 (프로모션가) |
기 타 |
SK7모바일 | SKT | 11GB 소진시 일2GB+최대 3Mbps 속도제어 |
37,400원 | |
KB Liiv M 모바일 | LG U+ | 11GB 소진시 일2GB+최대 3Mbps 속도제어 |
29,200원 | 10월 가입자만 본 요금제 적용 |
헬로모바일 | LG U+ | 11GB 소진시 일2GB+최대 3Mbps 속도제어 |
33,990원 | 스벅굿즈, 무선이어폰 추첨. |
KT M 모바일 | KT | 11GB 소진시 일2GB+최대 3Mbps 속도제어 |
33,900원 | 추가50G, 매월 커피쿠폰1개, 가맹점 할인 |
나름 대형 알뜰폰 사업자로 비교한 결과, 현재 이벤트 중인 KB 'Liiv M'이 가장 가성비 면에서 좋았습니다. 제공 데이터나 통화/메시지 제공은 동일하고 요금과 부가혜택만 비교하면 되겠지요. KT의 부가 혜택도 좋았지만 저는 외부에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와이파이 환경에 있어서 가격적인 부분만 집중해서 확인 했습니다.
카드할인이라던지 몇가지 부가적인 할인 혜택까지 모두 확인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듯 해 바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알뜰폰 무제한 요금제의 장점은 타사의 괜찮은 요금제에 관심이 갈 경우 쉽게 변경이 가능하니까요.
저의 선택은 10월 한정 혜택으로 갓성비인 '리브엠'으로.
저는 마침 이벤트 기간 (22.10.01~10.31) 신청하면 기본료 월 33,000원을 24개월간 매월 3,800원 할인해 월 29,200원으로 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라 주저없이 신청하였습니다. 사은품등의 혜택보다는 언제나 가격 할인이 진리니까요.
아! 프로모션은 LG U+망으로만 신청 가능하다네요. 참고하세요.
단, 신청과정중에 알게 되었지만 국민은행 계좌가 필요합니다. 없다면 저처럼 비대면 신규 가입을 해야하더라구요. (어쩐지 귀찮음... 제일 귀찮았던 과정) 할인 조건이 KB 스타클럽 가입자 대상이라서 그렇다네요. 딱히 잔고나 실적 이런 부분은 요구하지 않고, 신청 과정중 계좌 신규 개설하면 비대면 개설이 바로 이루어지고 개통 신청도 순조롭게 되었습니다.
이미 국민은행을 이용중이시고, 급여/연금 실적이 있으시거나 MVP라면 매월 1,100원에서 3,300원까지 추가로 할인되는 든든할인이라는 우대 사항도 있네요. 쳇쳇. 이런 경우라면 기본료가 25,900원까지~
그 외도 타통신와 마찬가지로 자사제휴카드 발급하면 추가할인되는 우대도 있습니다. 등등 KB Pay로 가맹점 이용시 5% 추가할인도 있고 찾아보면 더 있을테지만 차차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위 요금제 찾아보시면 됩니다. 메인화면 배너에 떡하니 걸려 있습니다. 어차피 광고는 아니니까 옮기기가 귀찮아서 ㅋㅋ
신청 과정
01. 인터넷을 통한 개통 신청
■ 가입전 준비사항
아! 개통 가능 시간대에 신청해야 합니다.
신규가입 : 08:00 ~ 22:00(365일)
번호이동 : 10:00 ~ 20:00
(일요일, 공휴일 제외)
■ 신청화면에서 신청하기
체크된 사항 본인에 맞게 선택하시고 가입 신청하시면 됩니다.
02. 유심 발급
가입신청시 유심 발급 형태를 묻는데 저는 '당일 배송'을 신청했습니다. 어차피 무료입니다.
오전에 신청했는데 오후쯤 문자를 통해 우편함에 넣어두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배송 받았습니다.
03. 개통
유심과 함께 동봉된 안내문에 따라 어렵지 않게 개통 완료했습니다.
유심 신청한 시각이 늦은 오전이라 당일 배송이 7시경에 되었는데 운동중이라 개통시간을 놓치고 다음날 개통하였습니다. 결국 신청부터 개통까지 이틀 걸렸습니다. 오전에 유심을 신청하였다면 배송 완료가 좀 더 빨라서 당일 개통도 가능할 듯 합니다.
개통 후 간단하게 통화 및 문자, 카톡 테스트 마쳤는데 딱히 기존 SKT망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추가 코멘트 올리겠습니다.
신청을 마치고.
요즘같은 시기에 통신비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기입니다. 통신망에 대한 불안으로 선뜻 신청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결국 3개 메이져 통신망을 재판매하는 형태이니 통화 품질에 대한 걱정은 의미가 없고, 개중 고객 서비스와 기업 유지에 문제가 없을 대형 알뜰폰 사업자로 선택하신다면 기존 메이져 통신사 요금제보다 낮은 요금으로 더 나은 통신량을 제공받으니 여러모로 하루라도 일찍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로서의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 하고 싶은거 합시다. 저는 신청을 마쳤으니 원하던 러닝화를 겟하러 인쇼의 세계로~